윤덕여호는 29일 오후 2시15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A매치를 갖는다. 러시아전에 이은 올해 2번째 A매치다. 윤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전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유럽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2차전(19일)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윤 감독이 믿고 쓰는 공격수 전가을(현대제철) 역시 스포츠탈장 등 부상을 딛고 승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민아(현대제철) 이금민(스포츠토토) 등이 함께 나섰다. 윤덕여호의 핵심인 캡틴 조소현과 공격수 박은선은 부상,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번 명단에선 제외됐다.
민유경, 홍혜지, 박예은, 장슬기 등 19~20세 이하 대표팀 어린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부상으로 캐나다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던 이영주가 재승선했고, W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현영과 어희진 등이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앨런 스타이치치 감독이 이끄는 호주 여자대표팀은 2007년부터 3회 연속 FIFA 여자월드컵 8강에 오른 강팀이다. 올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2010년 우승, 2006년과 2014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FIFA 랭킹은 9위로 17위인 한국보다 높다. 지난 10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친선대회에 참가해 홈팀 중국과 1대1로 비겼고, 잉글랜드에는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호주에 절대 열세다. 13번 맞붙어 2승1무10패에 그쳤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4년 아시안컵 준결승이다. 1대2로 졌다.
이번 경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준비의 일환이다. 올림픽예선은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호주, 베트남이 참가한다. 6개팀이 풀리그를 치르며 2위까지 올림픽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