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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눈물은 없다"는 대구FC, "이번에도 공격 축구"라는 수원FC가 운명의 무대에 선다.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은 없다. 배수의 진 뿐이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어디로 튈지 누구도 모른다. 대구는 아픔이 있다.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부천과 1대1로 비기며 우승과 함께 클래식 직행에 실패했다.우승컵을 거머쥔 상주와 승점(67점)과 골득실(+20)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상주 77골, 대구 67골)에서 밀렸다. 대구는 9월말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다 마지막 사투에서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을 기록하며 다잡은 우승컵을 놓쳤다. 부천전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한 대구 선수들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올 차례 4차례 대결에선 수원이 앞선다. 대구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수원의 홈에선 대구가 1승1무로 앞섰다. 이번 무대는 대구다.
결국은 골싸움이다. 대구는 역시 챌린지 득점왕 조나탄이 선봉에 선다. 그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 26골을 작렬시켰다. 수원에는 준PO에서 골맛을 본 자파와 임성택이 건재하다. 자파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20골을 터트렸고, 임성택은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은 "대구와 경기를 하면서 처음 3번은 좋은 경기를 했고, 4차전에서 아쉽게 졌다. 대구는 스리백을 선호한다. 핵심은 외국인 선수다. 조나탄도 좋은 선수지만 에델도 그에 못지 않다. 에델이 우리 경기에 못 나온다. 분명 대구의 손실"이라고 했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준우승의 한을 PO에서 풀겠다며 벼르고 있다. 그는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도전을 할 뿐이다.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챌린지 PO 승자는 부산과 12월 2일(홈)과 5일(원정) 승강 PO를 갖는다. 승강 PO에서 승리한 팀은 클래식, 패하는 팀은 챌린지에서 2016년을 맞이하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