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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경기를) 해볼려고 했는데 안되네요(웃음)."
지난 3시즌 간 전남의 성적은 시원찮았다. K리그 클래식 스플릿 제도 시행 이래 그룹A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스플릿 경계선을 넘나들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그룹B행에 그쳤다. 하석주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해 전남 사령탑에 오른 노 감독은 '프렌차이즈 스타' 답게 빠르게 선수단을 뭉쳐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룹A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은 역시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3년 경기당 평균 2278명으로 '평균관중 꼴찌'였던 전남은 2014년 3365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4337명을 불러 모으며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용광로 축구'로 대변되는 전남 특유의 패기 넘치는 경기 스타일이 발길을 끊었던 팬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다. 때아닌 '연습경기 관중몰이' 역시 전남을 향한 이런 관심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팬심에 보답하듯 전남은 한양대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면서 기분좋게 승리했다.
광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