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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최효진(33)의 말대로였다. 태국 전지훈련중인 전남 선수들의 몸이 확 달라졌다.
30분 서키트를 2세트 반복한 후에야 지옥 훈련이 끝났다. 땀에 흠뻑 젖은 선수들은 웨이트장 바로 옆 풀로 직행했다. 죽을 것같이 역기를 들어올리던 선수들에 비로소 땀흘린 자의 미소가 흘렀다. 후배들이 '캡틴' 최효진을 번쩍 들어올려 물에 빠뜨리는가 싶더니 너나 할 것 없이 풍덩풍덩 물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환한 미소와 함께 단체샷 포즈를 취했다. 상의 탈의한 선수들의 몸에는 치열한 훈련의 결실이 오롯하게 새겨져 있었다.
허벅지가 허리만큼 굵어진 선수들 사이에 "맞는 바지가 없다"는 자랑 섞인 투정이 나오는 이유, "선수들의 변화가 몸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캡틴' 최효진의 말을 알 것같았다.
방콕=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