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출신이 잔프랑코 졸라 알 아라비 감독은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존 테리 같은 거물급 선수는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해당클럽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카타르리그는 성장을 요구하고 있는 리그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알 아라비 뿐만 아니라 카타르리그 클럽 전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대신 클럽을 떠날 뜻을 밝힌 상황이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 같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해 온 카타르 축구계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알 아라비는 테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졸라 감독은 "카타르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국 슈퍼리그 소속 팀들이 테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 중인 중국 클럽들과의 경쟁은 힘들 수밖에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