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가 로랑 블랑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험담을 늘어 놓은 사실이 발각되어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PSG는 15일(한국시각) '오리에가 구단 자체 징계로 17일 펼쳐질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오리에는 최근 열린 릴과의 리그1 경기에 결장했다. 그런데 이 기간 인터넷 방송에 나선 오리에는 도 넘은 폭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 동료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그는 "블랑 감독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감독을 편애한다. 게이 같이 보일 지경"이라고 말하는 가 하면 "이브라히모비치의 코가 하도 커서 라커룸에 산소가 부족하다. 살바토레 시리구는 이미 끝장난 선수다. 그레고리 판데르비엘처럼도 되고 싶지 않다"며 팀 동료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오리에 측은 영상을 삭제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내가 직접 오리에의 징계를 결정했다. 클럽을 망신 주고 선수단의 집중력을 흐트리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그대로 드러냈다.
오리에도 뒤늦게 꼬리를 내렸다. 그는 카타르스포츠전문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사과한다. 블랑 감독에게 많은 빚을 졌다. 내 행동을 후회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