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시애틀 사운더스와 연습경기 1대2 패배

기사입력 2016-02-19 14:38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성남FC가 18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안토니오대학교에 열린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시애틀 사운더스FC와의 연습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전, 후반 35분으로 나눠 치러졌다. 성남은 전반전 김태윤, 윤영석, 장석원으로 구성된 스리백 전술을 시험했다. 처음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스리백에 포진했다. 3-4-1-2 시스템으로 나선 성남은 황의조와 모따를 공격 선봉으로 호흡을 맞췄고, 김두현이 아래에 섰다. 장학영 정선호 안상현 곽해성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시애틀 사운더스는 2군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후보 선수들이었지만 큰 키와 체격을 앞세워 거친 몸싸움으로 성남 1군을 압박했다.

성남은 패스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사운더스는 스피드와 몸싸움을 기반으로 역습 찬스를 노렸다. 사운더스는 전반 20분 자크 매더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30분에는 다윈 존스가 왼쪽 측면에서 골대 구석으로 중거리슛을 꽂아넣었다.

성남은 전반 10분 황의조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1대1 찬스를 만들었으나 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3분에도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황의조는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아직은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성남은 후반전엔 후보 선수 위주로 교체했다. 후반 12분 성남의 추격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용지가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티아고가 박스 왼쪽에서 잡아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에 수비를 본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스리백 전술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제든 다양한 전술을 실전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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