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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46·스위스)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끝내 '세계 축구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다.
최종 정견 발표 자리에서 변수가 생겼다. 아프리카 표를 일부 가져갈 것으로 점처졌던 세콸레 위원이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5명이었던 경쟁 구도가 4명으로 압축됐다. 마르쿠스 카트너 FIFA 사무총장의 진행 아래 209개 회원국 중 정부 개입 문제로 지위를 박탈 당한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축구협회를 제외한 207개국 협회장이 각국을 대표해 투표에 나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가맹국 회장 자격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예상대로 였다. 1차 투표 결과 인판티노 총장과 살만 회장이 각각 88표, 85표를 얻어 알리 왕자(27표)와 상파뉴 전 국제국장(7표)을 가볍게 제쳤다. 하지만 인판티노 국장과 살만 회장 모두 1차 투표 당선 조건인 3분의 2 득표(138표)를 얻지 못하면서 2차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에서는 투표인원의 과반(104표)을 넘는 후보가 나오면 FIFA 회장으로 당선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2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후보를 뺀 나머지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3차 투표를 치러야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