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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올 겨울 가장 바빴던 팀 중 하나다.
문제는 선수들의 몸 상태다. 수원FC는 겨우내 제주와 거창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전방위 압박을 강조하는 조 감독의 훈련은 강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연습경기도 많이 갖는다. 하지만 올 시즌은 연습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의 숫자가 손에 꼽을 정도다. 당연히 베스트11 가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데려온 선수들 중 상당수가 이전 소속구단에서 오랜 기간 뛰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인지 몸을 끌어올리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외국인선수의 경우 풍부한 경험을 믿었다. 조 감독은 "자율훈련을 맡겼다. 유럽식 리그 준비 방식을 존중해주고 있다. 분명 개막까지는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가장 늦게 합류한 오군지미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믿었던 오군지미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공격진 전체의 계획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부상자가 없다는 것 정도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보니 세밀한 전술훈련도 속도가 더디다. 조 감독은 "클래식 개막이 코 앞인데 답답하다. 마지막까지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일단 수원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개막전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