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의 의지 "소속팀 반대해도 와일드카드 오고 싶다"

기사입력 2016-03-22 18:23



"소속팀 반대해도 와일드카드 오고 싶다."

석현준(포르투)가 와일드카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석현준은 2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가장 늦은 합류였다. 병무청에서 관련 업무 처리 때문이었다. 해외 잔류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 출전이 간절하다. 슈틸리케호는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을 치른 후 27일 원정에서 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석현준은 2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 전 인터뷰에서 "불러주시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만약 포르투에서 반대하면 설득하고 어떻게 해서든 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정협(울산) 황의조(성남)와의 원톱경쟁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후회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쟁 보다는 얼마나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석현준의 일문일답.


안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원톱 경쟁이 뜨거운데.

늘 하듯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 끝나고 후회 안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수비가담으로 공격수를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공격수도 팀의 일원이다. 단체로 하나가 되야 이길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수비할 생각이다.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하나.


대화 많이 나누고 있다. 같은 방의 성용이형이나 자철이형, 동갑인 태희와 자주 한다. 공격 구성에 대해서는 경기 전 많이 나눈다.

-최근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는데.

예전에 뛰는 것 보다 체력이나 감각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팀에 적응하기 위해 첫 6개월은 감수해야 한다. 이적 후 처음은 힘들다. 이를 잘 극복하면 시간도 늘어나고 문제 안될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포르투에서 뛰는 것만으로 증명이 됐다'고 했는데.

포르투는 큰 구단이다. 간 것만으로 감사하고 운이 좋았다. 살아남아야 인정받을 수 있다. 살아남도록 하겠다.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불러주시면 감사하다. 가고 싶다. 가고싶다고 갈 수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혹시 불러주시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만약 소속팀서 와일드카드 차출에 반대하면.

팀을 최대한 부탁하고 설득할 것이다. 어떻게든 오겠다.

-최종예선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열심히 해왔던 것이 경기장에서 나온다.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인다면 경쟁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

-작년 9월 이 자리서 인터뷰했는데.

그래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때는 진짜 떨렸다.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 태극마크 달았다는 사실이 여전히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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