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윙포워드에서 뛰는 것 문제없다"

기사입력 2016-03-22 18:31



"윙포워드에서 뛰는 것 문제없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자신감이었다. 슈틸리케호는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을 치른 후 27일 원정에서 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2연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왼쪽 날개'다. 터줏대감 손흥민(24·토트넘)이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낙점되며 제외됐다.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이 유력했던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도 부상으로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윙포워드로 염두에 둔 지동원 대신 미드필더 주세종을 뽑았다. 구자철 남태희의 측면 기용도 생각중"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2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못했다. 작년에도 대표팀에서 왼쪽에 서서 경기를 치렀다. 좋은 모습도 보였다. 왼쪽에 다시 선다면 그와 같이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종예선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2연전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구자철의 일문일답.


안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새해 첫 A매치 소감은.

홈에서 하는 경기, 새해 첫 경기인만큼 작년에 만들던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

-슈틸리케 감독이 무실점 경기를 강조하는데..

기록을 의식하고 경기를 나가는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지 선수들마다 의견이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직력이 갖춰졌다는 의미인만큼 자신감 갖고 해왔던 패턴들을 유지하면서 올해 경기를 하고 싶다.


-윙포워드로 뛸 것 같은데.

감독님과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못했다. 작년에 대표팀에서 왼쪽에서 서서 경기에 나섰다. 좋은 모습도 보였다. 왼쪽에 다시 선다면 그와 같이 경쟁력 보여야 한다.

-최근 소속팀 활약이 좋은데.

한국에서 A매치가 열려서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이자는 상상하면서 준비한다. 나도 찬스 만들어 내기 위해 부지런히 경기에 임할 것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뛰는 기분이 어떻게 다른가.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생활해야 한다.한국에서 대표팀 유니폼 입고 경기하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 경기 못뛰었을때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뛰면 소속팀에서 뛰는 것과 기분이 다르다. 좋은 기운 받아서 가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최종예선 통과로 이번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약할 것 같은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 한경기 한경기 피가 말랐다. 어려운 경기하면서 잊지 못할 기억이었다. 이번 A매치 기간에 함께 호흡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간을 잘 보내면 응집력과 조직력을 갖출 수 있다. 9월 최종예선을 위해 이번 A매치와 6월 A매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전반기 부터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휴식을 많이 취하지 못해 잔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선 시간도 있었다. 자신감은 있는데 최근 경기에서 몸이 조금은 힘들었다. 남은 패턴 잘 유지해야 한다.

-최종예선에서는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보다 더 강한 수비를 상대해야 하는데.

공격지역에서 뛰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서로 얘기를 해야 한다. 이번 A매치 또한 분명하게 목표 의식을 갖아야 한다. 우리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다. 이를 생각하고 맞는 소득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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