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입성 가능성 괴체, 은사와 재회?

기사입력 2016-03-30 01:01


ⓒAFPBBNews = News1

마리오 괴체(24·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일 괴체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괴체는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이었다. 독일대표팀에서의 입지도 탄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체제에서 겉돌고 있다. 괴체는 27라운드까지 치러진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공격포인트도 1골-3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32경기를 소화한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6월 프랑스에서 열릴 유로2016을 앞두고 대표팀 입성을 위해 소속팀 출전이 간절한 괴체다.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6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괴체는 소속팀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부터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괴체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다. 모든 것은 괴체의 몸상태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소속팀 동료 토마스 뮐러 역시 "괴체와 대화를 나눴다. 그의 미래에 대해 확실히 알 순 없다. 하지만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괴체의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이적설이 피어 올랐다. 친정팀 도르트문트 복귀설까지 흘러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맨유, 리버풀 등 유수의 구단이 괴체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중 리버풀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인연이 있다.

괴체는 2009년 도르트문트에서 데뷔했다. 당시 사령탑이 클롭 감독이었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2013년까지 함께했다. 괴체는 클롭 감독의 지도 아래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괴체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은 2017년 6월까지다. 궁합이 좋지 않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시티로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체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괴체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고대하는 은사와의 재회. 관건은 몸값이다. 2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괴체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37억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더 오를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3년 괴체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482억원)를 지불했다. 1년여 남은 계약 기간도 이적료 상승 요소다. 괴체와 클롭 감독의 재회는 분명 리버풀에 호재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시 불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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