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덜미 잡힌 호지슨 감독 "하지만 긍적적이다"

기사입력 2016-03-30 09:17


ⓒAFPBBNews = News1

"비록 패했지만 긍정적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앞서 벌어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올리는 듯했지만 찬물이 끼얹어졌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패할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관중들에게 실망을 준 것도 아쉽다"면서 "그래도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였다. 독일, 네덜란드와의 두 차례 A매치를 통해 유로2016에 대한 계획을 조금 더 확실히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연하게 의견을 피력한 호지슨 감독이다. 하지만 아쉬움은 감출 수 없었다. 그는 "경기력에서 우리가 앞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내줬던 부분을 비롯해 아쉬운 결정들이 있었다. 두 차례 정도의 결정이 우리에게 좋지 않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을 한 웨인 루니(맨유)를 대신해 잉글랜드의 최전방을 담당한 제이미 바르디(레스터시티)는 A매치 2연전 연속골을 기록해 주가를 올렸다. 이어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대니 드링크워터(레스터시티)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보이며 성공적인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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