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앞둔 조덕제 감독 "경험은 우리가 우위"

기사입력 2016-04-03 13:57



조덕제 수원FC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면서도 "비록 광주가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했지만 사실 선수들의 경험으로 따지면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는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만들어가는 축구를 구사한다. 조 감독은 "앞 선 위치부터 강력하게 압박을 할 것이다. 광주가 올 시즌 1라운드 포항, 2라운드 제주와 경기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는 포항, 제주 보다는 압박이 더 강한 팀"이라며 "광주가 편안하게 공을 돌릴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광주의 정조국을 경계대상 1호로 들었다. 조 감독은 "정조국이 리그 초반 골을 잘 넣고 있다. 잘 막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광주가 예쁘게 축구를 잘 하지만 결정 지을 선수가 정조국 뿐이다. 우리도 블라단, 레이어의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정조국을 잘 막아내면 해볼만 하다"고 했다.

수원FC는 올 겨울 벨기에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리그 2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용하지 못했다. 조 감독은 이날 오군지미를 교체명단에 포함시켰다. 조 감독은 "몸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많이 회복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20~25분 정도 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군지미와 함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스페인 출신 대형 미드필더 가빌란에 대해서는 "오군지미와 같은 시기에 기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 경기력이 아직 부족하다. 본인은 출전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더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경기의 변수로 비를 꼽았다. 조 감독은 "비가 오면 공의 속도가 빨라진다. 빨라진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우선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상대 수비를 유발하겠다"고 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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