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를 치른 2016년 K리그 클래식. 벌써부터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정조국과 티아고는 클래식 4라운드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4경기 연속골 기록이다. 정조국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티아고는 같은 날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한다. 득점에 성공할 경우 개막 후 연속 경기득점 타이를 이루게 된다. 현재 기록은 1983년 이춘석(당시 부산)과 2012년 몰리나(당시 서울)가 세운 4경기 연속골이다. K리그 챌린지 기록은 아드리아노(서울·당시 대전)가 2014년 개막 후 기록한 6경기 연속골이다. 정조국과 티아고 모두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다. 젊은 팀 광주는 '베테랑' 정조국의 결정력에 의지하고 있고, 황의조가 아직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성남은 티아고에게 찬스를 몰아주고 있다. 감각과 전술 측면에서 새 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다.
정조국과 티아고 외에도 주목할 선수들은 많다. 일단 지난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활에 성공한 박주영(서울)과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같은 팀 아드리아노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선수는 나란히 2골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몰아치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이다. 득점 감각을 예열한만큼 10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전에서 또 다시 멀티골에 성공한다면 초반 득점레이스 판도를 바꿀 수 있다. 꾸준한 산토스(수원)와 울산의 새로운 해결사 코바,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황태자로 떠오른 심동운(포항)도 두 골로 득점 랭킹 상위에 올라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