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 "이정협 부담감이 많은 것 같다"

기사입력 2016-05-01 16:25





"부담감을 떨쳐야."

울산 윤정환 감독이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에 대해 부담에서 탈출하기를 바랐다.

울산은 1일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는 했지만 아쉬움은 남는 경기였다. 이정협 때문이다. 이정협은 슈틸리케호에서 부동의 주전 골잡이다.

하지만 올해 울산으로 이적한 뒤 맞는 첫 시즌에서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천전까지 7경기 출전해 1골이다.

이정협은 이날 인천전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뒤 후반 20분 김인성과 교체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윤 감독은 "이정협이 부상을 달고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 때문에 자기 플레이도 잘 안나오는 것 같아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인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감독은 이정협의 침묵에 대해 "성격이 좀 내향적이라 그런지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은 것 같다. 아직 울산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좀 있으면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더불어 울산이 올 시즌 최소실점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윤 감독은 "많은 분들이 우리가 수비축구를 한다고 하는데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아야 위(상위권)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수비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편이다"면서 "수비를 강조하는 만큼 의도하는 공격이 있는데 그게 잘 이뤄지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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