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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전북은 선제골을 넣고도 잇달아 실점하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으나 결국 승점 1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상대는 벼랑 끝이었다. 우리는 정상적인 경기를 해야 했다. 무승부를 해도 16강행이 가능하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다. 우리 흐름대로 갔어야 하는데 레오나르도, 한교원이 수비에 집중하다보니 공격력이 약화됐다.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이다보니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미드필드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이 안정됐는데 김보경의 결장이 그래서 아쉬웠다"며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 탓에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창수 이 호는 부상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다. 김신욱은 곧 복귀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반 중반 투입한 서상민을 두고는 "지난 경기에 쓰고 싶었는데 예상 외의 교체카드 두 장을 쓰는 바람에 서상민을 활용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재활 등 훈련량이 충분했다. 선발 내지 교체 여부를 고민했는데 루이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먼저 투입했다. 해결사 역할을 할 선수들이 많이 부족했는데 서상민이 그런 부분에서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원을 지킨 이재성에 대해선 "오늘 보신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은 김보경까지 나섰다면 시너지가 나왔을 것이라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멜버른(호주)와 오는 17일(원정)과 24일(홈) 각각 16강 1, 2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14일 광주전은 7월로 연기될 것으로 안다. 멜버른 원정 경험이 있어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원정 뒤 이어지는 리그 원정과 돌아오는 홈 경기로 이뤄지는 일정이다. 내일부터 멜버른의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