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렛츠런 웨건 투어' 실시

기사입력 2016-05-26 20:31


렛츠런파크 서울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색투어 '렛츠런 웨건 투어'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 말(馬)테마파크, 렛츠런파크 서울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투어를 선보인다. 경주로를 활용한 '렛츠런 웨건 투어'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서부마차를 타고서 1800m에 이르는 경주로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경주마가 달리는 모습도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어, 벌써부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이 이달 야심차게 선보이는 렛츠런 웨건 투어는 서부마차 모형의 탈것을 이용해 진행된다.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담고자 술통, 채찍, 카우보이 모자 등 실감나는 소품들도 대거 사용됐다. 계단을 통해 마차에 오르면 실내에는 3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고객안전을 위해 각 좌석에는 안전벨트도 설치했다. 그리고 마차 상단에는 에어컨을 설치해 마차 속 무더운 열기를 낮췄다. 서부마차를 끄는 건 말(馬)이 아닌, 호랑이 무늬의 이색 트랙터로서 이점 또한 참여고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모래가 흩날린다는 점에서 경주로는 서부영화 속 장면들과 유사점이 많다"며 "이에 착안해 서부마차 모양의 투어차량을 제작했다"고 했다. 또한 "여름철 무더운 경주로를 고려해 천장에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선풍기 등을 추가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마차는 관람대 앞에 별도로 조성된 대기 장소에서 탑승 가능하며, 전문해설가의 안내로 진행된다. 광활한 경주로를 한 바퀴 돌아보며 경주마의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해설가의 재치 있는 설명을 통해 경주로와 경마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들을 알아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듯하다.

투어는 약 30분간 진행되며 단순히 경치를 관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출발대 인근에 잠시 하차해 경주가 실제로 준비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볼 수도 있다. 출발대는 경마의 공정성을 높일 목적으로 경주 당일 경주마들이 출발 시 사용하는 기구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기수와 경주마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다. 물론, 고객안전 및 경마시행 등의 이유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하지만, 그럼에도 출발 직전의 생생하고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이 상당하다. 실제로 해당경주에 베팅했다는 한 참여자는 "베팅한 경주마와 기수를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바로 앞에서 응원한 만큼 모쪼록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경주마와 기수가 출발대에 진입하면 출발위원의 지시에 따라 게이트가 열리고, 평균 시속 60km 이상의 경주마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진다. 이 같은 진풍경 또한 이번 투어의 숨은 재미 중 하나. 경주가 끝나면 참여자들은 다시 마차에 탑승하여 남은 경주로를 돌게 된다. 자녀와 함께 투어에 참여했던 한 고객은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5월은 시범운영기간으로서 초보경마교실 수강 시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6월부터는 마이카드를 이용해 1인당 5000원 이상 베팅한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 경마가 열리는 주말에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1층 놀라운지에서 현장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투어 종료 후에는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외식상품권, 이벤트 구매권 등 소정의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최인용 렛츠런파크 서울 본부장은 "경주로라는 이색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경마와 마문화에 대한 참여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이 최고의 주말 놀이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이번 투어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참가 및 이용시간 등 그외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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