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야-이승우 골' 정정용호, 잉글랜드 2대0 제압

기사입력 2016-06-03 20:57



이천벌이 들썩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김진야(대건고) 이승우(바르셀로나)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A대표팀의 스페인전 1대6 패배로 얼어 붙었던 한국축구를 다시 뜨겁게 달궜다.

정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왔다. 조영욱(언남고)을 중앙공격수로 세웠고 박상혁(매탄고) 김진야를 좌우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그 뒤를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이상헌(현대고)이 받쳤고 이승모(포항제철고)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라인은 윤종규(신갈고) 이정문(충남기계공고) 이상민 장재원(이상 현대고)이 이뤘고, 안준수(의정부FC)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이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시동을 건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11분 잉글랜드의 안드레 그린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왼발로 틀었지만 허공을 갈랐다.

한국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3분 잉글랜드 아크 정면 부근에 있던 이승모가 흘러나온 공을 지체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한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공격을 전개했다. 이후 치열한 중원 볼다툼이 이어졌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정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안준수를 문정인으로 교체했다. 안준수가 전반에 잉글랜드 루카스 은메차와 두 차례 충돌 후 부상이 염려됐기 때문. 한국이 후반 초반 기세를 잡았다. 후반 5분 윤종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 박상혁에게 연결했다. 박상혁의 오른발 슈팅이 문전에 있던 이승우에게 향했고 이승우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행운의 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박상혁이 투입한 롱볼을 잉글랜드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이 헛발질을 했고 쇄도하던 김진야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다시 한 번 운이 따랐다. 후반 17분 잉글랜드 에사 설리만의 실책성 패스를 이승우가 가로챈 뒤 쇄도하던 조영욱에게 밀어줬고 조영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깔끔히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정 감독은 후반 19분 공격수 손석용과 유주안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후반 23분 박명수와 한정우 카드로 공수 균형을 꾀했다. 2골 앞서나 리틀 태극전사들이 여유를 찾았다.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잉글랜드를 몰아세웠다. 종료 휘슬이 울렸다. 2대0. 경기장을 찾은 1만1095명의 관중들 앞에서 정정용호가 승전보를 올렸다.

한국은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이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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