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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스페인전이 아쉬웠다."
이승우는 잉글랜드전을 통해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종료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승우는 당초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유소년 선수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FIFA 징계를 받아 3년 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돌아온 이승우. 이승우는 이날 주장완장까지 찼다.
태극마크와 주장완장의 무게감 때문일까. 이승우가 성숙해졌다. 이승우는 경기 도중 잉글랜드 선수들이 다소 흥분하자 상대 선수임에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심판과 자주 대화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원숙미가 느껴지는 정치력(?)도 과시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괜찮았다. 잉글랜드와의 남은 한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