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휴식이 보약' 제주잡고 선두 굳힌다

기사입력 2016-06-04 10:38





FC서울이 6일 오후 5시 50분 제주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으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서울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서울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전북과 함께 2강 체제를 유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선두권을 단단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지난달 29일 전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그러나 이번 A매치 기간을 통해 1주일간 여유를 가졌다. 지난 A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서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이번 제주전을 앞두고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보약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011년 4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제주전에서 9승6무1패를 기록 중이다. 제주를 상대로 거둔 9승은 최 감독이 단일팀 상대로 전남, 부산과 함께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면 최용수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두 자리 승수를 쌓게 된다. 이와 함께 2009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전에서 서울은 11경기째 무패행진(9승2무)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기록에서 보여주듯 제주를 상대로 절대 우위를 점해왔다.

여기에 서울 선수단에는 제주전에서 골맛을 본 선수가 7명이나 된다. 그 주인공은 데얀, 박주영 윤일록 고요한, 아드리아노, 다카하기, 오스마르다.

이 가운데 데얀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제주전에서 무려 14골을 터트리며 '제주 킬러'로 맹활약해 왔다. 특히 제주를 상대로 5번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 역시 4골을 터트리며 제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함께 윤일록과 고요한이 각각 2골을, 아드리아노, 다카하기, 오스마르가 각각 1골을 넣었다.

제주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공격적인 팀 컬러를 보여주며 서울과 함께 22골로 리그 최다 득점 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화끈한 화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충분한 휴식, 좋은 기억, 상승세. 서울은 이 모든 것을 합쳐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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