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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의 상승세를 타고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5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서 펼쳐지는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최근 무패 신화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K리그 클래식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인천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최하위에서 허덕였던 과거를 청산하고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의 다음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다. 인천의 이번 상대 전남은 현재 10위다. 인천이 만약 이번 전남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10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승점 6점이 걸린 맞대결인 셈이다.
양 팀 모두 지난 22일 FA컵 16강전을 치렀지만 인천이 더 불리하다. 인천은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의 혈투 끝에 대전을 3대2로 꺾은 반면 전남은 정규시간 내에 용인시청을 4대2로 여유있게 잡았다.
인천에게는 체력 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케빈, 조병국 송시우 등이 체력을 비축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장거리 원정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주장 김도혁은 "전반기의 부진을 거울삼아 최근 인천만의 끈끈한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우리만 힘든 게 아니고 다른 팀들도 힘들다. 전남 원정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은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며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전남은 FA컵 16강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양준아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부진했던 오르샤도 경기력이 올라섰다. 여기에 조석재 안용우 등도 창을 겨누고 있다.
인천은 짠물수비로 대응한다. 최근 K리그 클래식 4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장식한 이윤표-조병국-요니치 스리백 트리오가 전남의 화력을 잠재울 준비를 마쳤다. 최후방 지킴이 조수혁 역시 출격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번 경기에서는 '슈퍼루키'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의 송시우와 전남의 한찬희가 주인공.
측면 윙어로서 드리블 능력과 강력한 왼발을 보유한 인천의 송시우는 올 시즌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찬희는 U-18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전남의 한줄기 희망이라고 불리고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