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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도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를 막지 못했다.
사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내내 정상이 아니었다. 미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어깨를 다쳤다. 수술이 불가피했지만 로드리게스는 시기를 뒤로 미뤘다. 로드리게스는 "조국을 위해 경기에 출전하는 건 언제나 꿈꿔왔던 일이다. 그리고 파라과이전에서 내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콜롬비아를 위해서라면 내 몸이 부서질 때까지 뛸 것"이라고 충성심을 보였다. '에이스' 로드리게스의 투혼 속에 콜롬비아는 승승장구했다. 비록 4강에서 칠레에 0대2로 패했지만 3위를 차지하며 FIFA랭킹 3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이적 첫 해 맹활약을 펼쳤던 로드리게스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맨유, 파리생제르맹 등 이적설도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투혼과 애국심으로 무장한 로드리게스는 어깨 부상에도 불구,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