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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상주와 수원FC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
조 감독은 경기 전 4연패에 빠진 수원FC가 독기를 품을 수 있다고 경계했지만 물오른 상주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상주는 전반 33분 이 용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앞서나갔다. 이 용은 전남과의 15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수원FC의 공세를 잘 넘긴 상주는 후반 9분 황일수의 패스를 받은 박준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에는 임상협이 쐐기골까지 넣었다. 상주는 기동력에서 수원FC를 압도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뜨거운 상주는 승점 23점으로 5위로 뛰어올랐다.
상주는 매년 가을 주축 선수들의 전역으로 고생한다. 올 시즌에도 9월 이 용 박기동 황일수 임상협 이승기 등 핵심멤버들이 대거 전역한다. 그런 의미에서 상주에게 여름 농사는 대단히 중요하다. 여름에 승점을 쌓아놓지 못하면 우울한 가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강등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분수령인 여름, 일단 상주가 원하는 그림대로 흘러가고 있다. 박기동 박준태 황일수 이 용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는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새롭게 입대한 신진호 유준수 박준강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여기에 K리그 최고 수준의 센터백 윤영선도 조만간 가세한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