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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이 완성됐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7일 2016년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을 공개했다.
신태용호는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독일, 피지와 C조에 포진해 있다. 8월 5일과 8일 사우바도르에서 피지, 독일과 1, 2차전을 치른 후 11일 브라질리아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신태용호는 7월 18일 장도에 오른다. 상파울루에 캠프를 차린다.
목표는 분명했다. 신 감독은 "나와 코칭스태프 합의 하에 선수들을 뽑았기에 100점을 주고 싶다. 그러나 뽑은 선수들 중 못 뛰는 선수가 너무 많아서 60~70점 정도 주고 싶다. 상파울루에 도착해서 100점으로 만드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했다. 그리고 "상파울루에서 더 정신이 살아 숨쉴 것이다. 왜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서 이런 고생하는지 각인시켜서 팬들이 염원하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은 독일전이다. 총력전이다. 팀이 '100점'이 돼야 하는 시점이다. 신 감독은 "독일전이 분수령이다. 계획대로라면 피지를 잡고 독일과 비기거나 이길 수 있도록 하고 멕시코를 만나면 예선은 통과할 것으로 본다. 만에 하나 꼬이면 죽음의 조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올림픽은 더 이상 두려운 무대가 아니다. 한국 축구가 충분히 넘을 수 있는 벽이다. 신 감독의 그림대로 매듭이 풀릴 경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신태용호의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