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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만의 반전이다.
윤 감독이 '백업 부재'를 걱정하는 이유는 '경기력'이다. 훈련과 실전을 반복 중인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로테이션 체제로 가동됐던 포항전에서 0대4로 대패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난 바 있다. 이렇다보니 주력 자원들이 책임지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고 이는 곧 체력저하나 부상 등 그라운드 밖의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 로테이션 체제를 포기할 수는 없다. 주중, 주말을 오가는 일정상 변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윤 감독은 백업 자원들을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면서도 주력 자원들을 적절히 가동해 위험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제 자리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입이든 어떤 방법이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다만 섣불리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다. 기존 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게 먼저지만 영입 문제도 고려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여름의 승부처에 선 울산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지켜볼 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