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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코바의 공백은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코바는 원톱 부진을 커버하는 공격의 핵심이었다. 윙어지만 뛰어난 위치 선정과 돌파, 결정력을 앞세워 주득점원 역할을 했다. 최근 울산이 활용한 대부분의 공격 패턴은 코바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 타박상인 만큼 회복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나 최근까지 상승세를 달렸던 점을 감안하면 컨디션 저하가 기세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질 만하다.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울산은 최근 김승준 한상운 정동호 등 기존 자원들이 살아난 것 뿐만 아니라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공격수 멘디와 신예 김건웅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등 완연한 상승세다. 인천전에서는 주력과 백업이 고루 섞여 나섰음에도 4골을 뽑아내며 오랜만에 시원스런 경기력을 뽐냈다. 윤 감독은 "힘겨운 상황에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체력적으로 힘겨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의 의욕이 유지되면서 승수를 쌓아 올리고 있다. 새로운 자원들이 많이 나타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