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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2016년 리우올림픽 전망과 최종예선 구상을 밝혔다.
슈틸리케호의 첫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최근 '차이나 머니'로 대변되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세계적 스타들을 자국 리그를 끌어 모으고 있다. 자국 선수들의 수준은 아직까지 아시아 상위권에 미치지 못하지만 스타들과 경합하며 쌓은 경험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을 치를 시기가 유럽-중동 리그 소속 선수들에겐 시즌 전이거나 시즌 초반이라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선수들을 대체할 상황이나 이유가 생긴다면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전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한 차례 한 것이 전부지만, 이번 최종예선은 당시와는 다른 전개로 갈 것은 확실하다"며 "중국이 우리에 비해 준비기간이 길 것은 확실하다. 축구협회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 중국 팬 3만여명이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서울로 오려 한다 하더라. 안방에서 중국 팬들에 뒤덮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홍정호 문제를 두고는 "홍정호는 지난 겨울에도 중국으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 때문에 이번 이적이 놀랄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중국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 선수들까지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도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매력을 느낄 만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년 간 지켜본 K리거가 60여명에 달한다. 새 얼굴 뿐만 아니라 주전 자리를 커버할 만한 선수들까지 대부분 지켜본 만큼 최근 K리그에서 인상적인 선수를 발견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 기간 없이 K리그 경기를 보러 다니는 게 당장 내게 이득이 되진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해야 할 부분"이라며 "내가 만난 한국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은 단 한 번도 실망감을 준 적이 없다. 항상 최선을 다했다. 나는 외국인이지만 한국 축구에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열심히 일 하는 게 내 숙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