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중요한 것은 디딤발이야."
이근호가 페널티킥 백발백중 비결을 밝혔다. "일단 잡생각을 많이 하면 안 된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골키퍼에게 방향을 읽힐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근호가 한 학생을 지목해서 페널티킥을 시켰다. 힘없이 날아간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근호가 자세교정에 들어갔다. 이근호는 "일단 공을 차는 순간에 허리를 너무 세우면 안된다. 살짝 앞으로 구부리고 공을 찬 뒤에도 앞으로 튀어나가야 무게가 실려 공을 강하게 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시도. 하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킥 동작을 지켜보던 이근호. 다시 한 번 나섰다. "지금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공을 찰 때 디딤발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디딤발을 멀리 잡으면 킥의 정확성이 확 떨어진다. 디딤발을 공 옆에 딛고 다시 한 번 차보자." 세 번째 시도. 학생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거봐 잘 되잖아." 이근호가 엄지를 세웠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포토]](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16/07/19/20160720010014740001052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