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최하위권을 맴돌던 전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는 3대0 완승을 거두며 9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공-수 양면에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전남은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10골-17실점 속에 1승4무6패로 저조했지만, 이후 치른 11경기에서는 15골-10실점 속에 5승3무3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노 감독은 "중요한 시기"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이상 뒤처지지 않으면 우리 팀도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믿는 구석이 있다. 가장 큰 믿을 맨은 새 외국인 선수다. 전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일(28)과 마우링요(27·이상 브라질), 토미(26·호주)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K리그 유경험자 자일은 4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중앙수비수 토미는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전남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여기에 가장 최근 팀에 합류한 마우링요는 왼쪽 날개뿐만 아니라 2선 공격과 오른쪽 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관심을 끈다. 새 외국인 선수와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한다. 2014년 12월 15일 상무에 입대한 박준태(27)와 박기동(28)이 9월 14일 전역한다. 둘은 올 시즌 상무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24일 현재 박준태는 7골-1도움, 박기동은 7골-7도움을 기록하며 상주의 공격을 쌍끌이하고 있다. 노 감독은 "9월이면 박기동과 박준태가 제대한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전남의 활력소가 된다. 전남은 올림픽 대표로 뽑힌 이슬찬을 비롯해 고태원과 허용준 등 23세 이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경기 경험을 쌓은 어린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힘을 보태고 있다. 노 감독은 "우리 팀에는 유독 어린 선수들이 많다. 1990년생 이후 선수들이 7~8명씩 포함돼 있다. 이들이 꾸준한 활약으로 제 몫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