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승 제물 성남 상대로 '인천상승작전'

기사입력 2016-07-25 17:42





'인천상승작전이다.'

한국전쟁의 전설 인천상륙작전이 축구판에서 인천상승작전으로 재탄생한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성남과의 경기를 인천상승작전으로 부르기로 했다.

인천상승작전은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패러디한 것이다. 최근 동해안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돌아온 인천은 인천상륙작전의 기세를 이어받아 이번 성남전에서 다시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올 시즌 인천의 리그 첫승 제물이었다. 인천은 지난 5월 28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성남과의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케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기록, 첫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는 김도훈 감독이 사령탑 데뷔 후 '스승' 김학범 감독에게 거둔 첫승이기도 했다. 인천은 7월의 마지막 날 안방에서 펼쳐지는 홈경기에서 첫승 제물 성남을 상대로 8월 돌풍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성남은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한 모습으로 선두권 추격 의지를 잃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지난 22라운드에서는 최하위 수원FC에 1대2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인천이 성남을 제물로 삼고 있는 이유다.

인천은 최근 2년 동안 유독 8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에는 4승1패의 성적을 거뒀고, 2015년에는 4승1무1패의 흐름을 보였다. 올해도 8월 돌풍을 이어가려면 이번 인천상승작전을 성공해야 한다.


선봉에 최근 3경기 연속골로 매서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벨기에 폭격기' 케빈이 나선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송제헌을 비롯 송시우, 벨코스키, 진성욱이 뒷받침하여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도훈 감독은 "7월 마지막 날 안방에서 펼치는 성남전의 중요성을 선수단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인천상승작전을 멋지게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편 31일 성남전 경기 입장권은 인천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incheonutd.com)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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