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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 울산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경기가 열린 7월 30일 울산월드컵경기장.
상승세의 중심에는 새 외국인 선수 자일이 있다. 2011~2012시즌 제주 소속으로 뛰었던 자일은 일본 J리그와 아랍에미리트 리그를 거쳐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에 복귀했다. 전남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다시 밟은 자일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복귀전부터 뜨거웠다. 자일은 7월 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친정팀 제주와의 경기에서 0-1로 밀리던 후반 36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후반 42분 김영욱의 역전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자일 합류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자일에게 상대 수비수가 집중되면서 생기는 빈 공간을 전남의 다른 선수들이 활용하면서 순간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든다. 덕분에 개막 후 18경기에서 18골로 경기당 평균 1득점이란 빈곤한 득점력에 허덕이던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달리는' 자일 효과를 앞세워 상승 가도에 들어선 전남은 10일 열리는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