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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며 올해초 류승우는 인스타그램 ID를 '리우승우(rioseungwoo)'로 바꿨다. 자신의 성인 'Ryu'를 'Rio'로 표기했다. 리우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표명했다. '류선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썼다.
간절한 꿈의 첫 발걸음을 자신있게 내딛었다. 5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은 류승우였다. 전반 32분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서 권창훈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왼쪽서 가슴으로 받아내더니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왼발을 쭉 내밀며 골망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절실함이 묻어나는 움직임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리우올림픽 첫골이었다. 류승우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반 38분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내며 맹활약했다. 문창진의 실축이 아쉬웠지만 류승우의 빛나는 움직임에 힘입어 한국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