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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를 건 온두라스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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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끌어 올린 채 온두라스를 압박했다. 더블 볼란치 자리로 이동한 권창훈을 시발점으로 황희찬 류승우 문창진 손흥민이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온두라스는 엘리스와 로사노를 앞세워 한국 수비라인의 측면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패스로 찬스를 잡고자 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졌고 한국 수비진의 협력 수비에 막혀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막판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선 한국에 주도권을 내주면서도 수비에 주력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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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노리던 온두라스는 기어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15분 한국의 공격 차단 뒤 왼쪽 측면으로 진행된 역습에서 문전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볼이 연결됐고, 엘리스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하면서 한국이 리드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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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신 감독은 후반 23분 문창진 대신 석현준(포르투)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인 로페스를 넘지 못했다. 후반 26분 권창훈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슛마저 로페스의 품에 안기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작은 경합 과정에서도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서지 않는 '침대축구' 속에서도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으로 신태용호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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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