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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FC서울 감독이 가장 즐겨 쓰는 단어는 '냉정함'이다.
전남전 승리로 서울은 5연승에 골인했다.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6연승을 내달리며 구름 위를 걸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전남은 안방에서 서울을 상대로 배수의 진을 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자일의 페널티킥 만회골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은 승점 49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이날 수원 삼성(승점 29·10위)과 1대1로 비긴 포항(승점 32)에게 8위 자리를 내주며 9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선두 전북 현대는 인천 원정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2분 터진 김신욱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3대1로 역전승 했다. 전반 36분 벨코스키에게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리드를 내준 전북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종호의 왼발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에두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김신욱은 수비수 세 명을 기막히게 속이는 볼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인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흔들었다. 김신욱은 후반 45분 로페즈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1골-1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인천전 승리로 전북의 무패 행진은 27경기(16승11무·승점 59)가 됐고, 2위 서울과의 승점차로 10점으로 유지했다. 인천(승점 24)은 제주(승점 34·7위)를 5대3으로 꺾은 꼴찌 수원FC(승점 22)와의 격차가 줄어들며 위기감이 더욱 커졌다.
광주는 성남 원정에서 1대0으로 이기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광주는 승점 35로 6위, 성남은 승점 38로 5위에 자리를 잡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