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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런 실수 안할게요."
박동진은 프로선수다. 프로도 그냥 프로가 아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섰던 몸이다. 어린 선수라 해도 치기어린 행동을 함부로 해선 안된다.
박동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박동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고 했다. 평소의 활발한 모습과는 다른 가라앉은 음성. 박동진은 "필요없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 나 뿐만 아니라 팀, 그리고 K리그에도 먹칠을 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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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동진은 독이 오를대로 오른 상황이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4경기 내내 벤치를 달군 선수. 박동진이 유일했다. 박동진은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면서도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정말 뛰고 싶었던 만큼 가슴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빨리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 감정 조절을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조용히 읊조렸다.
"다시는 이런 실수 안할게요."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22세 박동진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