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슈추적]'부활' 아자르, 핵심은 '공간 확보'

기사입력 2016-08-28 10:19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뜨겁다. 첼시는 27일 홈에서 번리를 3대0으로 눌렀다. 리그 개막 후 3연승,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폭풍 영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은골로 캉테와 미치 바추아이를 영입했다. 물론 이들은 콘테 감독의 기대보다 더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자 나잉골란, 칼리두 쿨리발리, 알레시오 로마뇰리 영입에 실패했다.

결국 첼시의 비상은 기존 멤버들의 부활 덕분이다. 특히 이 사람, 에덴 아자르가 돌아왔다. 번리전에서 아자르는 결승골을 넣었다. 아자르는 EPL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이었다. 특히 경기 중반 라보나킥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마술사의 귀환'이었다.

아자르 부활의 핵심은 공간 확보다. 아자르는 스피드가 강점이다. 개인기 역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다. 스피드를 활용하려면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지공 상태에서는 그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결국 속공, 즉 역습에서 아자르의 스피드가 빛을 발한다.

지난 시즌 아자르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리고 조제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를 압박했다. 수비를 지나치게 강조했다. 아자르의 자유로움을 가뒀다. 아자르는 4골-3도움에 그쳤다.

콘테 감독은 다른 방법을 썼다. 아자르를 자유롭게 했다. 수비 부담을 줄여줬다. 캉테가 그 역할을 해줬다. 대신 아자르는 중앙에서 동료가 볼을 낚아채면 공간으로 달려갔다. 번리전 전반 8분 골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달려나갔다. 볼을 받은 뒤 질주, 그대로 골을 집어넣었다.

영국에서도 아자르의 부활이 화두다. 27일 영국 BBC 매치오브더데이에 출연한 루드 굴리트는 "아자르가 최고의 상태다. 라보나킥을 했는데 경기를 즐길 때 나오는 모습이다"고 했다. 앨런 시어러 역시 "콘테 감독은 아자르가 측면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를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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