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지 빌트는 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지난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에 요구한 손흥민의 이적료를 공개했다. 무려 3500만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16억원이었다. 손흥민이 지난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기록했던 아시아 최고액인 2200만파운드(약 322억원)에서 50% 이상 상향된 금액이다.
볼프스부르크는 올 여름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처음에 1720만파운드(약 254억원)을 제시했다 거절당한 볼프스부르크는 주전 공격수 바스 도스트(스포르팅 리스본)을 내보내며 2560만파운드(약 378억원)까지 금액을 올렸지만 다시 한번 거절당했다. 클라우스 알로프스 볼프스부르크 단장도 "토트넘이 스포츠적인 이유에서 손흥민 이적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빌트의 보도 결과 이적료에서 이견이 컸음이 증명됐다.
손흥민은 첫 시즌에 8골-5도움에 그치며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몸값은 되려 올랐다. 일단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 유력지들은 '볼프스부르크가 1월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