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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153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환하게 웃었다.
두 팀 모두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울산은 원톱으로 멘디가 나섰고 김승준 한상운 김태환이 뒤를 받쳤다. 마스다와 정재용이 중원을 조율했고 이기제 셀리오 이재성 정동호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용대가 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양동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심동운 룰리냐 문창진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황지수와 무랄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위치했다. 포백은 강상우 배슬기 김원일 신광훈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진영이 지켰다.
포항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그러나 울산에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며 전반을 0대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이 승부수를 띄웠다. 룰리냐 대신 김준수를 투입했다. 10분 뒤에는 황지수 대신 박선용을 넣었다. 전열을 바꾼 포항은 문창진 양동현 심동운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공격에 나섰다.
울산은 김승준을 빼고 코바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울산은 발빠른 코바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결정적인 기회는 후반 33분 잡았다. 울산의 코바는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가던 중 멘디에게 볼을 건넸다. 이를 받은 멘디는 방향을 살짝 돌려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당황한 포항은 문창진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박선용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