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팩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승기는 이번 시즌 유독 포인트 가뭄에 시달렸다. 클래식 상주 상무에서 15경기에 출전, 1골-1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기는 "몸 상태도 좋았는데 포인트를 많이 올리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남은 시즌 동안 털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이승기는 21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할 원정 명단에 포함돼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몸이 좋더라. 군대가 체질이냐고 농담을 하려다가 참았다. 몸을 스스로 잘 만들어서 들어온 것 같다. 제주전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감독님께서 '이제 적은 나이도 아닌데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욕심과 헌신의 밸런스 유지는 이승기의 몫이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워낙 팀이 잘나가고 있어서 약간 부담은 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괜히 내가 짐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팀이 무패 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2018년까지 전북과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이승기, 그의 '제2의 축구인생'이 이제 막 시작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