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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가는 길'의 첫 고비다.
최대 화두는 왼쪽 풀백 자리다. 지난 9월 낙점받았던 오재석(26·감바 오사카)은 중국, 시리아전 모두 나섰지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기존 주력이었던 박주호(29·도르트문트)와 김진수(24·호펜하임)의 부활 소식이 요원해 이번에도 대안 찾기가 절실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경기장을 돌면서 왼쪽 풀백 자원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러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확실히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없어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눈길이 모아진다.
원톱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임대 이적으로 9월 일정에 제외됐던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이 최근 소속팀에서 컨디션을 가파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황의조(24·성남) 역시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태극마크와 멀어졌던 김신욱(28·전북 현대)과 이정협(25·울산 현대)도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변수는 중동파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아시아권 팀과 맞대결서 중동리그 소속 선수들을 중용해왔다.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카타르, 이란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들이 10월 A매치 2연전의 선봉에 설 수도 있다. 특히 24일 한국영(26·알 가라파)과의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남태희(25·레퀴야)와 카타르리그에 안착한 고명진(28·알라이얀)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10월 3일 수원에 소집되는 A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전을 치른 뒤, 11일 밤 11시45분(한국시각)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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