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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이창민(22)이 새로운 승리의 초대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전남 원정(2대0 승)은 이창민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한판이었다.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수비 안정을 꾀하며 전남의 빈틈을 노렸던 조 감독은 후반 29분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김재성을 교체 투입하며 이창민을 공격적으로 활용했다. 승부수는 주효했다. 이창민은 후반 32분 백동규의 전진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전남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호승 골키퍼가 손도 댈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작품이었다. 제주 데뷔골을 터트린 이창민은 2분 뒤 완델손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 제주는 물오른 이창민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지는 리그 3위를 확보하며 상위 스플릿 무대에 진출했다. 조 감독은 "기대했던 선수가 잘 해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올림픽을 다녀오면서 더욱 좋아졌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