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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앞으로의 길이 험난하게 됐다. 잉글랜드 A대표팀에서의 웨인 루니(맨유) 이야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루니의 역할을 '조커'로 생각했다. 슬로베니아의 기동력이 떨어지는 후반 중반부 이후가 포인트였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잉글랜드는 경기 내내 슬로베니아의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0-0이 계속 됐다.
루니는 몰타전에 비해 전진배치됐다. 공격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었다. 들어간지 6분만에 한 장면을 만들었다. 문전 앞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살짝 빗나갔다. 3분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문전 앞에서 제시 린가드(맨유)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바로 골문 안으로 쇄도했다. 루니의 움직임 덕분에 린가드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대로 슈팅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루니의 활약도 여기까지였다. 이후 루니는 어정쩡했다. 중원에서 볼을 돌리다가 소유권을 내주기도 했다.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추가시간까지 22분 출전. 15번의 볼 터치, 슈팅 1개, 키패스 1개, 무득점.
한 때 세계축구계를 들었나놓았다한 루니의 초라한 성적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