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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역사는 곧 아시아 축구사다.
AFC U-19 챔피언십은 내년 국내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 4위 팀까지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본선을 앞두고 '평가' 성격이 짙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가 무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사실 U-19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컸다. U-20 월드컵 개최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사상 두 번째로 국내서 개최됐던 FIFA U-17 월드컵에서 흘린 눈물의 기억이 생생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큰 형님'들의 뒤를 이어 5년 만에 도전장을 내민 '막내'들의 성적표는 아쉽게도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10년 만에 개최하는 FIFA 대회인 만큼 대한축구협회에선 흥행 만큼 성적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안익수 감독을 전임지도자로 낙점한 뒤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U-20 월드컵에서 '10년 만에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