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인내와 희생의 62분이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도 같은 임무를 부여받았다. 손흥민은 많이 움직였다. 공간을 찾아 다녔다. 공간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좋았다. 전반 초반 상대 골키퍼를 향해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골키퍼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오프사이드가 되기는 했지만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립됐다. 토트넘 전체가 본머스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손흥민에게 오는 볼이 적었다.
이후 손흥민은 측면으로 벌리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2선에 있는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가 뛸 공간을 만들어줬다.
리턴패스가 문제였다. 손흥민은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공간을 얻었다. 동료들이 욕심을 냈다. 리턴패스가 없었다. 찬스는 무산됐다.
후반 17분 손흥민은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아직 경기가 많다. 당장 주중 리버풀과의 EFL컵이 있다. 이어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 여기에 이어 레버쿠젠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홈경기까지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아끼기로 했다.
손흥민이 들어오자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버리를 쓰다듬으며 다독였다.
통계로 평점을 매기는 사이트에서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분명 제 몫 이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