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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부천을 꺾고 3연속 결승에 올랐다. 서울은 울산을 꺾고 결승에 오른 수원과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이를 악물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황선홍 서울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우리가 얼마나 준비된 자세로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정갑석 부천 감독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정 감독은 "FA컵과 K리그 챌린지를 두고 선택과 선택과 집중을 고민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FA컵에 대한 열정이 크다"며 "경기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서울은 0-0으로 맞선 전반 7분 오스마르가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가는 고광민을 향해 전진 패스했다. 이를 받아 든 고광민은 데얀에게 절묘하게 연결했고, 데얀은 기습적인 헤딩으로 부천의 골망을 열었다. 서울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음 급한 부천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부천은 서명식과 송원재를 빼고 문기안과 김영남을 투입했다. 전반에만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바그닝요와 루키안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렸다.
서울은 윤일록과 데얀의 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부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부천은 서울 진영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서울은 골키퍼 유현의 선방을 앞세워 위기를 넘겼다. 동시에 다카하기와 데얀을 빼고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경기를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부천의 공격이 거세졌다. 부천은 김영남 바그닝요 루키안이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서울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1대0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서울은 3연속 결승행을 확정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