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 감독 "오늘 패배가 준PO 약이 될 것"

기사입력 2016-10-30 16:23





"약이 되는 패배였다."

부산 아이파크 최영준 감독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은 30일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승 상승세가 끊겼지만 클래식 승격 기회가 걸린 준플레이오프에는 5위로 진출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패했다는 사실이 최 감독을 침통하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다시 짚어보고 잘 추스려서 준플레오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계속 피력했다. "시즌 중간이면 패배를 했다면 이렇게 충격적으로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패배를 계기로 더 끈끈해 질 것을 기대한다.", "최근 5연승 동안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오면서 언젠가 패할 것이라 생각했다. 차라리 준PO에 돌입하면서 패한 것이 정말 약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준PO를 맞이하는 각오에 대해 최 감독은 "단판승부다.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컨디션 좋은 선수를 투입시켜서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뛰도록 하겠다"면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실점을 생각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전술 꾸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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