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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 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5개월만에 돌아왔다. 남들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의 시계는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던 2016년을 날려버린 '포항의 에이스' 손준호. 그의 눈은 내년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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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빠진 사이 포항은 추락을 거듭했다. 그룹B로 내려셨고, 감독까지 바뀌었다. 손준호는 "서울에서 재활을 하다가도 포항 경기 때마다 내려와서 응원했다. 그룹B로 추락할때는 '여기까지 무너지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팀에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고 했다. 부진한 팀성적은 그가 더욱 재활에 집중했던 이유 중 하나다. 팀에 복귀한 후 손준호는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하고 있다. 당장 경기를 뛸 수 없는만큼 경기장 밖에서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