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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미포조선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반 들어 강릉시청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7분 양동협 주광선을 빼고 이강민 배해민을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오세응 강릉시청 감독의 카드는 적중했다. 강릉시청이 왼쪽을 무너뜨리며 가운데로 연결한 볼을 교체투입된 이강민이 멋진 왼발 슈팅으로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창겸 울산현대미포조선도 20분 수비수 이주형을 빼고 공격수 김민규를 넣으며 응수했다. 김 감독의 선택도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2분 뒤 김민규가 박한수의 헤딩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비기면 우승을 내주는 강릉시청은 32분 박성용을 빼고 김찬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유종의 미를 향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릉시청이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강릉시청은 43분 배해민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다시 한번 황성민 골키퍼의 손에 막히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고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노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에 우승을 안기는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은 김민규는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