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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전북)은 '복덩이'였다.
이재성은 "실점을 내줬을 때 긴장하고 불안했다.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이다보니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 두리 형(전력분석관)이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전반전부터 열심히 뛴 동료들 덕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다. 내가 한국의 첫 교체이다보니 압박이 있었지만 결과가 좋게 나왔다. 역전승을 거둬 기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밖에서 봤을 때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혀 우리의 패스와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체력이 좋은 만큼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게 하려고 했다"며 "2016년 A매치를 마쳤다. 최종예선은 내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원하는 것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아직 예선이 남아있는 만큼 더 노력해 2017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전북으로 돌아간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ACL 앞두고 있지만 대표팀에 충실하려고 했다. 전북에서 2경기가 남았는데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중요성을 강조 했다. 그만큼 팀의 저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올라왔다. 경기 끝나고 동료들 모두 전북의 ACL 우승을 응원해줬다. 큰 힘이 됐다. 내년 3월까지 각자 위치에서 다치지 말고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만나자고 했다"며 웃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